송언석 “민주당 내란몰이·정치보복…추경호 체포안 ‘극닥적 내로남불’”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3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의 극단적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추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도 몰랐고 김문기도 몰랐고 대북송금도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유독 우리 당 추경호 의원에게만은 몇 달 전 계엄을 알고 방해했다는 식으로 뒤집어썼다”며

또한 “최근 민주당은 ‘내란’이라는 표현을 남발하며 공무원 휴대전화·PC까지 압수하는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며“이런 광풍 속에서 우리 의원들이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에 대해선 “대장동 일당과의 사면 거래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공개된 남욱·유동규 녹취록을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이 김만배와 임기 중 사면을 교감했는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며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정진상·김용·김만배 네 사람이 짜고 합의한 시나리오였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검찰 조작기소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민주당 주장과 달리 녹취록은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 측근 3인방과 김만배가 함께 만든 ‘합작 소설’임을 증명한다”며 “녹취록에서는 ‘김만배가 감옥에서 3년만 버티면 된다’는 언급이 나오고, 이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사면 약속이 있었다는 취지의 대화다. 국민은 이 대목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사면 거래는 항소 포기 외압보다 훨씬 심각한 의혹”이라며 “사면권이라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공범 입단속용 거래수단으로 쓴 것이라면, 이는 국민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