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장석남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내가 사랑한 거짓말'이다.
13일 백석문학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유려한 언어 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의 절정을 보여준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연에 대한 통찰, 일상과 인생에 대한 발견, 시대에 대한 신랄한 통렬함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사유의 진폭과 역사성, 그리고 혁명성을 두루 드러낸다"라며 "원숙함으로 다다른 이 미학적 갱신이 최고의 성취로 이어졌기에 이 시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시인은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뺨에 서쪽을 빛내다', '사랑하는 것은 모두 멀리 있다'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올해는 오연경 문학평론가, 최지인 시인이 예심에 참여했다. 본심에는 김승희 시인, 나희덕 시인, 황규관 시인이 참여했다.
백석문학상은 백석 선생의 시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7년 10월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 개최한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2025년 겨울호(210호)에 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