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9월 예금보호한도 상향 전후로 이어지던 저축은행의 수신 증가세가 6개월 만에 멈췄다.
13일 예금보험공사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저축은행 예수금 잔액은 103조5000억 원으로 9월 말(105조 원)보다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올해 4월 98조3940억 원에서 5월 98조5310억 원으로 늘어난 이래 계속 증가해 9월에는 105조 원까지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한때 공격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수신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후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줄줄이 내리면서 수신 잔액도 감소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67%로 9월 초(2.99%) 보다 0.2%포인트(p) 넘게 내려갔다.
연말 만기 집중을 미리 대비해 3분기 중 예금금리를 끌어올린 저축은행들이 이제는 수신 확보에 나설 동력이 크게 약해진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