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글로벌 게임 기업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세계 게이머들의 스크린 속에 ‘부산’을 심는다.
게임을 통한 도시 홍보와 산업 융합을 동시에 겨냥한 첫 시도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1시 20분 벡스코에서 스마일게이트와 ‘부산맵’ 공동 개발 및 도시브랜드 글로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이라는 문화콘텐츠를 매개로 부산의 정체성을 세계 시장에 확산하고, 관광·게임산업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전 세계 누적 이용자 11억 명을 보유한 1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CrossFire)’ 와 160여 개국에 서비스 중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Lost Ark)’ 로 잘 알려진 국내 대표 게임 개발사다.
2002년 설립된 이후 게임 개발·퍼블리싱·엔터테인먼트·투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2024년 기준 매출액 1조5222억 원, 임직원 3500여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부산시와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게임 속 ‘부산맵’을 공동 개발, 전 세계 게이머들이 게임을 통해 부산의 해안도시 경관과 문화적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게임 내에는 광안리 해변, 감천문화마을, 부산항 등 지역 명소가 반영되며, 실제 관광 수요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
또한 시와 스마일게이트는 지역 청년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 협력사업 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는 관광·게임산업 연계를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스마일게이트는 부산 청년들이 직접 게임 개발과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세계적 게임사와의 협력은 부산 도시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확산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게임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 홍보 모델을 구축하고, 청년 인재 양성과 문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