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해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금은 전장보다 97.3달러(2.4%) 오른 온스당 42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이 곧 종료돼 경제 데이터 발표가 재개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연방 정부 예산을 지원하고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원은 하원으로 넘어가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하원의 문턱을 넘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져 최종 서명된다.
미국 정부가 재개되면 멈췄던 경제지표 발표가 재개된다. 최근 민간 고용 통계에서는 노동시장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관측이 커지고 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미국 정부는 개방을 시작하고 있으며, 시장은 경제 지표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약화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63%로 반영됐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낮아져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묘미가 더해졌다고 본 매수세도 유입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06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