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안전공사가 HD하이드로젠, 핀란드 컨비온과 협력해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내 도입 기반을 다진다.
전기안전공사는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HD하이드로젠, 컨비온과 'SOFC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화석연료 발전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수소에너지 핵심 기술인 SOFC의 안전한 보급과 국내 도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서에는 △SOFC 신기술 국내 정착 지원 △발전설비 검사기술기준 선진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계통분야 규제 개선 연구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100kW 초과 연료전지 발전설비 제품 검사를 시행 중인 전기안전공사는 SOFC 도입에 따른 안전기준 수립과 제품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연료전지 및 수소사업 전문회사인 HD하이드로젠은 SOFC 국내 사업화와 생산을 추진한다. 지난해 HD하이드로젠이 인수한 컨비온은 기술 지원과 현지 교육 등으로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돕는다.
세 기관은 협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협력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컨비온의 SOFC 발전시스템 국내 실증사업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주 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는 "국내 연료전지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계와 적극 협력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