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점학교 2000곳으로 늘린다⋯교육과정도 전면 개편 [AI 인재양성 방안]

입력 2025-11-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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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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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중‧고 학생들의 인공지능(AI) 기본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학교 교육 전반에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한다. AI 교육을 강화한 ‘AI 중점학교’를 2028년까지 2000개교로 늘리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 맞춤형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교육부는 10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인재양성 방안(AI for All)’을 발표하며 “초‧중‧고 학생 대상 AI 기본 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업과 연계된 AI 교육 제공을 통해 AI 시대 학생의 다양한 성장 가능성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학생들이 고르게 AI 소양을 키우도록 AI 교육 시간 확대를 추진한다. 현행 교육과정에 정보과목 내에서 AI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수업 자료와 교원 연수를 지원하고, 2026년부터는 AI 기본소양 함양에 도움이 되는 우수 수업사례를 발굴해 전국 단위로 확산한다. 2027년까지는 학생이 직접 모델을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실용 AI 수업 도구도 개발해 보급한다.

일반 학교보다 정보 교과 시수를 확대하는 ‘AI 중점학교’도 올해 기준 730개교에서 2028년 2000개교로 대폭 확대한다. 해당 학교에서는 정보 교과 시수를 초등학교는 현행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중학교는 48시간에서 102시간으로 늘리는 등 AI 특화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과정 자체도 전면 개편된다.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와 협력해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한다. 2026년 정책연구와 개정안 마련을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국교위에 정식 개정을 요청한다. 이후 교과서 개발과 적용 준비 과정까지 고려하면 실제 학교 현장 적용은 2029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정해진 시수 안에서 AI 교육 비중을 조정해 운영하고, 교육과정 자체 개정을 통해 AI 교육 시수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교위에 교육과정 개정을 요청하는 게 1~2년 정도 걸릴 거고 교과서도 개발해야 하므로 교육 현장 적용은 2029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시대 학생에게 필요한 기본소양 교육도 강화된다. AI의 특성과 사회적 영향을 이해하고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윤리교육을 확대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인문학 소양과목을 운영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 및 바람직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한 AI 기반 분석 체계도 구축된다. 산발적으로 존재하던 학습 데이터와 평가 자료를 통합 저장소에 모아 AI가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학교 간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무선망 확충, 디지털교과서 지원,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등 디지털 환경도 개선한다.

수업 질 담보를 위해 교원 전문성 강화도 병행한다. AI 교수자료 활용법, 생성형 AI 적용 수업모델, AI 윤리 교육 등 실습 중심 연수를 확대해 교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교원 수급 문제에 대한 보완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AI 교육을 필수화하는 로드맵에 맞춰 정보 교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AI는 모든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인 만큼 학생 단계에서 기초역량을 기르는 것이 필수”라며 “AI 활용 능력이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과 교원 역량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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