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원 국회의원(민주당, 여수시을)은 최근 노관규 전남도 순천시장의 A모 언론사 인터뷰에 대해 "선택적 변명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초적인 사실조차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노 시장이 "순천시 예산이 확정된 건 7월 17일이었다.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는 "'국가재정법'을 한 번이라도 읽어보면 삼척동자라도 노 시장의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재정법 제33조(예산안의 국회제출)에 따르면 '정부는 대통령의 승인을 얻은 예산안을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도록 명문 규정으로 되어 있다.
'2024년도 예산안'은 2023년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후 9월 1일 국회에 제출했다.
따라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 전까지는 사실상 얼마든지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조 의원은 노 시장의 태도에 “본인 입으로 김건희를 꼬셔 예산을 확보했다고 자랑한 사실을 애써 감추려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시가 지난 2004년 2월, '순천시(주)로커스와 업무협약 체결 'K-디즈니 순천' 속도 낸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주)로커스와 협의를 통해 순천으로 본사 이전 및 약 1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홍보해왔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주)로커스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회사인데 노 시장은 최대 8배까지 투자유치 금액을 뻥튀기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된 노 시장의 시정활동 또한 도마에 올랐다.
노 시장은 국비 포함 349억원을 들인 남문터광장을 '역사성과 효용성이 없다'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철거했다.
여기에다 애니메이션 기업 입주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지방자치법'과 '공유재산법'을 위반한 것이다.
그 외에도 "순천만국가정원에 설치된 황지해 작가의 ‘갯지렁이 다니는 길’을 주술과 무속, 외설로 가득한 시설로 변질시키고도 작가의 동의를 받고 철거했다"고 위증한 점도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16억원을 들인 한반도평화정원을 ‘정원에는 이념이 없다’며 철거한 점도 문제다는 것이다,
또 546억원 들인 동천변 저류지에 75cm의 흙을 덮어 잔디밭을 만들어 홍수예방기능을 없애고도 ‘안전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 점 또한 국민의 혈세를 마구잡이로 펑펑 써대는 독단행정이라 꼬집었다.
조 의원은 최소 수백억원대 개발이익 환수가 가능했던 신대지구 개발이익을 고스란히 중흥건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한 특혜 또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노 시장과 중흥건설과의 검은 유착관계를 제기하며 이와 관련한 특검을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