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40일째를 맞은 가운데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상원에서 최소 8명의 민주당 의원이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찬성할 것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였다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여야 관계자들이 최소 10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내년 1월 말까지의 단기 예산안을 포함한 지출 법안 패키지를 추진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14차례 이뤄진 임시예산안 표결은 공화당의 수적 우위(53석)에도 임시예산안 통과에 필요한 60석을 확보하지 못해 계속 불발됐다.
만약 민주당 의원 8∼10명이 찬성 투표할 경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종결되고 임시예산안이 처리되면서 셧다운은 해제된다.
더힐은 “아직까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바꾼 민주당 의원은 없고 초당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복수의 의원들은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을 끝내려는 ‘결정적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번에 떠오른 협상을 가로막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승인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제안한 ACA(오바마케어) 세액공제 1년 연장안에 대한 12월 표결이 포함될 전망이다.
상원의원들은 이번 주말 이례적으로 워싱턴D.C.에 모여 있으며 이날 혹은 다음날 임시예산안의 15번째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들은 모두 이날까지 복귀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