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7일 오전 소방관 등 관계자들이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HJ중공업이 울산화력발전소 해체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이후 건설부문 전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HJ중공업은 7일 건설부문 전 현장 공사를 자체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중단 사유에 대해서는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건설부문 모든 현장의 공사를 자체 중단하고 전수 안전점검과 보완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 중단 대상은 국내 전 현장이며, 안전 확보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공사 재개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각 현장은 위험요인과 안전시설을 자체 점검하고, 결과와 개선 내용을 본사에 보고해야 한다. 회사 안전보건경영실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중단되는 공사의 매출 규모는 약 1조345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54.9%에 달한다.
HJ중공업은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울산 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수행 중이었다. 계약금액은 575억 원, 공사 기간은 27개월로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전날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높이 약 60m)가 무너지며 발파업체 소속 작업자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으며 2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2명에 대해서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