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도 여수시을)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두고 '앙숙' 관계가 된 노관규 순천시장을 또 저격했다.
조계원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노관규 시장이 (주)로커스의 본사 이전과 16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고 자랑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주)로커스의 2024년 영업이익은 1677만원으로 부채를 뺀 순자본이 약 62억원 규모다는 것.
이어 조 의원은 "이 회사가 1600억원을 순천에 투자한다는 것은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다"고 개탄했다
게다가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전문가들도 투자협약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로커스는 '김건희 특검'의 수사대상에 오른 컴투스그룹이 거액을 투자한 회사라는 의혹도 있다"고 제기했다.
또 조 의원은 "순천애니메이션클러스터 변경 승인 과정은 내부 검토자료도, 현장실사 기록도, 기업의 요청도 아닌 회사의 셀프 요청 뿐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로커스와 컴투스, 김건희와의 관계, (주)로커스가 앵커기업으로 선정돼 순천애니메이션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한 모든 과정이 의혹투성이 복마전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한 "예산 증액을 매개로 이루어진 '김건희와 그 측근"에 대한 특혜의 검은 고리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계원 의원은 노관규 시장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4일과 29일 두 차례 증인으로 신청했다.
노 시장이 14일 국회에 출석해 의혹을 부정한데 이어 29일 시의회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조 의원은 '고발'까지 언급하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