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주민자치회 등 시민들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여수 을) 국회의원의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순천시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단체총연합회, 청년연합회, 일류플래너, 자율방범연합회 소속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와 함께 항의서한을 여수 을 지역위원회 당직자에게 전달했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조계원 의원은 근거와 물증도 없이 순천시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고, 위증고발과 재소환, 동행명령권까지 거론하며 순천시정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천시민의 자부심인 국가정원을 폄훼하고, 미래 먹거리 예산을 가로막으며 시정의 발목을 잡는 행위로, 순천시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모욕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수시국회의원이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며 내정간섭 한다"며 "본인의 지역 현안이나 제대로 챙기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 중단, 국가정원과 순천의 미래 먹거리 예산 폄훼 및 발목잡기 중단, 전남 동부권의 균형발전과 협력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 등을 요구했다.
요구 무시와 불필요한 갈등 조장이 계속될 경우 역량을 모두 동원해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조계원 의원의 출석 요구를 받고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장에 출석했다.
조 의원은 문체위 국정감사 과정서 노 시장에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애니메이션클러스터, 김건희 예산 의혹을 나열하며 특혜성이 있었는지 등을 따졌다.
문체위는 29일 노 시장의 재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시의회 일정을 이유로 예정된 2차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하지 않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