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전남도의원...'다문화학생 학교폭력' 심각

입력 2025-11-06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태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 (사진제공=전남도의회)
▲이재태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 (사진제공=전남도의회)

이재태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3)은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도교육청의 대응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학교폭력 피해자는 2023학년도 153명, 2024학년도 130명, 2025학년도(9월 기준) 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2025년 수치는 9월 기준임에도 이미 전년 대비 59%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환산하면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는 은폐나 미신고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3년 연속 가장 많았다.

사이버폭력 피해도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 전담 신고창구나 통역 상담체계, 전문 상담 인력 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피해가 2025학년도 기준 47%(2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회복 프로그램이나 다문화 전문 상담사 배치 등 구체적인 대응 체계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학생 학교폭력 통계의 별도 관리 △중학교 집중관리 체계 구축 △온라인·다국어 신고플랫폼 마련을 요구했다.

또 △전담 상담인력 배치 △피해 학생 회복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그는 "다문화 학생은 언어 장벽과 문화적 고립 속에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전남교육청은 '일반학생 평균 정책'이 아닌 '맞춤형 보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신 교육국장은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문상담사 인원 증원과 지역별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52,000
    • +1.61%
    • 이더리움
    • 4,885,000
    • +4.54%
    • 비트코인 캐시
    • 861,500
    • -0.58%
    • 리플
    • 3,118
    • +0.45%
    • 솔라나
    • 206,600
    • +3.35%
    • 에이다
    • 705
    • +8.63%
    • 트론
    • 419
    • -0.71%
    • 스텔라루멘
    • 376
    • +4.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20
    • +0.96%
    • 체인링크
    • 21,340
    • +3.69%
    • 샌드박스
    • 216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