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공연과 전시 등 국제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인 'K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의 2026년도 제1차 공모를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
5일 문체부에 따르면, 'K아츠 온더고'는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해외의 우수한 예술축제, 공연장, 미술관 등으로부터 작품 초청을 받으면 이를 위한 항공료와 운송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사업 공모를 3차례 진행한 결과 공연‧전시 83건이 신청된 가운데 소정의 요건을 만족한 총 56건이 지원을 받았다.
이 제도는 우수한 해외 문화예술축제‧시설 등을 목록화한 '플랫폼 디렉터리'를 기준으로 초청받는 작품을 지원한다. 플랫폼 디렉터리는 문화예술인 제안접수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선별된 플랫폼을 수록하고, 10월 말 현재 총 71개국 공연예술(509개)과 시각예술(248개) 플랫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아츠 온더고' 공모는 수요자인 예술인들이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전년도 11월, 해당연도 3월, 7월 등 총 3차례 정례적으로 시행한다. 2026년도 공모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다음 사항들을 개선해 진행한다.
먼저 2곳 이상 공연·전시 등을 순회하는 경우 지원 상한액(공연예술 3000만 원, 시각예술 4000만 원) 이내로 그 항공료와 운송료도 지원해 해외 여러 곳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실질 수혜액이 커지도록 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전시기획자가 여러 한국 작가가 참여하는 해외 단체전시를 기획‧초청받은 경우 지원 규모를 늘려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 대한 요건과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k-go.or.kr)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김현준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은 "K컬처가 크게 주목받는 지금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해외 공연‧전시 플랫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라며 "K아츠 온더고는 우리 문화예술인들과 각국의 문화예술 현장 간의 거리를 좁히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