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백서를 공개하며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 과정과 이재명 정부 출범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대선 백서 발간 시연회에서 "오늘 공개되는 백서에는 내란과 맞서 싸운 기록이 꼼꼼하게 담겨있다"며 "내란청산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길에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윤석열 탄핵 요구로 국회에서 윤석열을 탄핵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을 파면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이 국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인 저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사실 내란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내란과 전쟁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정 대표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갑작스럽게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당과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국가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외교 성과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최근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관세 협상을 비롯해 여러 경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어려운 외교 환경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백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선거 과정에서의 일들도 가감 없이 남겼다"며 "좋은 일, 안타까웠던 일을 비롯해 반성해야 할 일도 되새겨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번 백서를 통해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잘했던 것은 더욱 발전시켜 다음 선거에서는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 헌신한 캠프 구성원과 자원봉사자, 백서발간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한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