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5일 호텔신라가 면세점 사업 구조조정을 강화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DF1권역 철수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점 운영 종료를 발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진한 사업장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외형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시내점 중심의 매출 회복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257억 원(전년 대비 +0.9%), 영업이익 11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영업외 손익에서는 인천공항 DF1권역 영업정지에 따른 위약금 1900억 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면세점 부문 매출은 8496억 원(+0.6%), 영업손실은 104억 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지만, 마카오 국제공항점 운영 종료에 따른 30억 원의 손실과 공항 임차료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 1761억 원(+2.7%), 영업이익 218억 원(+0.5%)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재무건전성 강화와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2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