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롯데온도 11월 대규모 할인전 진행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11월 글로벌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커머스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가 초저가 공세로 해외직구 수요를 흡수하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도 블프 시즌에 맞춰 대규모 할인전을 펼치며 맞불 공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커머스 대표주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중국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를 맞아 11일부터 19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나선다. 광군제는 2009년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시작한 행사로, 현재는 한국에서도 대표 쇼핑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는 본격 행사 전 4일부터 18일까지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함께 열고 판촉전에 돌입했다. 참여비 111원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총 11억 원 규모의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알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한국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팝업에서 방문객들은 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경품을 받고, 브랜드 전시존과 포토존 등 즐길거리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알리·테무·쉬인 등 초저가를 최대 무기로 삼은 C커머스가 무섭게 성장하면서 온라인 해외직구(직접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3분기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은 2조12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그 중 중국이 전년보다 19.9% 증가한 1조4141억 원으로 1위다. 다른 이커머스업체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으로 선택권 역시 많은 것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 국내 이커머스업체들도 대규모 할인전을 열며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나서는 중이다. 먼저 신세계그룹 계열사 G마켓은 1일부터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 중이다. 총 3만여 판매자(셀러)가 참여해 약 3000만 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는 규모다.
특히 G마켓은 할인쿠폰에 550억 원을 투입,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셀러와 공동부담하던 쿠폰 할인 비용을 G마켓이 전액 부담했다. 또한 행사 기간 매일 최대 30만 원의 다양한 할인쿠폰팩을 제공한다. 연중 최저가에 도전하는 ‘특가상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했다.
11번가도 G마켓과 같은 기간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5 그랜드십일절’을 펼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5월 진행한 상반기 ‘그랜드십일절’보다 규모를 대폭 늘려, 200여 개 국내외 정상급 브랜드 및 7000여 판매자와 함께 1000만 개 이상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e쿠폰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고, 특정 시간대 초특가 할인율을 내세운 ‘딜 상품’도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준비했다. 인기 타임 커머스 ‘10분러시’와 ‘60분러시’도 평소보다 규모를 두 배 확대해 매일 오전 10시,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각 10개씩 초특가 상품들을 공개한다.
롯데쇼핑 계열 이커머스 롯데온도 1일부터 9일까지 ‘블프세일’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누구나 매일 ‘블프 쿠폰팩’을 제공, 1만 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 쿠폰,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만 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쿠폰을 준다. ‘온앤더클럽’ 회원은 최대 7% 추가 중복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블프세일 기간 동안 제휴카드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