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 없다”

입력 2025-11-04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리 급변동하는 불안상황 아냐”, “RP매매 담보채 아직 부족하지 않아”
한은 현재 국고채 보유잔액 22조6000억..9600억 보유 15-8종목 다음달 만기도래

▲사진 = 김남현
▲사진 = 김남현

한국은행이 당분간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4일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오르는게 추세적으로 보인다. 금리 급변동에 따른 불안상황은 아니다. 과거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매입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또, (한은에) 담보가 부족해서 매입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시장안정화 차원이나 담보채권 확보 차원에서 (국고채 단순매입을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앞서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금리 급등에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금리 급등에 손절까지 나오면 채권시장이 패닉으로 갈 수 있다”며 “한은이 단순매입이라도 해줘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추석연휴 후 안정세를 찾는가 싶던 채권금리는 최근 급등세다. 지난달 15일 이후 어제까지 보름사이 국고채 금리 상승폭은 전구간에서 20bp를 넘었다. 아울러 국고채 전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한은은 2022년에도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을 이유로 총 세 차례에 걸쳐 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시장 불안에 수차례 단순매입을 했었다.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한국은행, 이투데이 정리)
한편, 한은은 평상시에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위한 담보채권 확보를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을 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 유동성 조절 필요성이 줄고 있는데다, 지난해말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 이후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되레 RP 매입 규모를 늘렸고 올 7월부터는 이를 정례화까지 하면서 단순매입 필요성이 더 줄었다.

실제, 통화안정증권(통안채)과 RP순매각 등 한은의 유동성조절규모는 올 상반기 93조1000억원을 기록해 한은이 반기 기준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밑돌았다. 또, 이중 RP 매매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1조9000억원 순매입으로 돌아선데 이어, 올해 그 규모를 15조4000억원까지 늘렸다.

현재 한은이 단순매입으로 보유 중인 국고채 규모는 22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2년 9월29일 3조원 규모의 단순매입 이후 3년 넘게 추가 단순매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매입규모가 정점을 이뤘던 2022년말 31조7300억원과 견줘보면 9조1300억원이 줄어든 규모이며, 연초 25조4900억원과 비교해서도 2조890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다음달 10일에는 한은이 단순매입으로 9600억원을 보유 중인 국고채 15-8종목 만기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한국은행, 이투데이 추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91,000
    • -0.6%
    • 이더리움
    • 4,734,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2.16%
    • 리플
    • 3,125
    • -3.37%
    • 솔라나
    • 209,500
    • -1.6%
    • 에이다
    • 658
    • -1.64%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6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260
    • -0.7%
    • 체인링크
    • 21,280
    • -1.07%
    • 샌드박스
    • 222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