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4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상장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에 따라 목표주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26.67% 상향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9500원이다.
전날 HD한국조선해양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5815억 원, 영업이익 1조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64% 증가한 수준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이후 통합 법인에 대한 지배력이 유효하기 때문에 국내 조선사 실적 개선에 비례하는 주당배당금(DPS)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가치 상승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더해 해외 사업에서도 북미 진출 전략의 핵심으로 기능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 합병법인 출범 이후 역할 변화가 확인되더라도 실적 방향은 기존 수주잔고가 소진될 2027년까지는 우상향 기조에서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전년 대비 감소한 점이 우려 요인으로 작동할 여지가 있으나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FID 증가와 노후 스팀터빈 교체발주 등을 감안하면 시간의 문제일 뿐 리스크로 부각될 요소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는 "자회사의 상선 실적 개선 추세에 더해 특수선 부문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수주 파이프라인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