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000억 '철강 수출금융' 신설⋯철강기업 숨통 튼다

입력 2025-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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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택항에 철강 제품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평택항에 철강 제품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포스코·기업은행 200억 출연⋯무보 4000억 보증
금리 최대 2%p 인하·보증기간 3년 연장 등 혜택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철강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보증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산업통상부는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을 신설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일환으로, 미국의 통상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상품 생산업체의 금융 부담 완화 및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증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을 공동 출연하면 이를 바탕으로 무보가 총 40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최대 2%포인트(p)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 한도 확대, 보증기간 연장(기존 1년→최대 3년), 보증료율 인하(기존 1%→0.7%)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 기업은행, 무보와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상품 신설 업무협약식'도 개최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우리 주력 수출산업인 철강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늘 신설된 보증상품이 중소·중견기업의 숨통을 트여주고 철강업계 상생 협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현장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이어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주요 내용이 공유됐다. 정부는 설비조정, 통상대응, 고부가·저탄소 전환 등을 통해 철강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업계 대표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산업의 방향 전환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세밀한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문 차관은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되려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업계도 고부가·저탄소 전환과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상생 협력 확대 등 구조 전환 노력을 함께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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