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中 정상회담 이전에 조사

중국 제조업 활동의 확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민간 조사에서 나타났다. 다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ㆍ중 정상회담 결과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3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민간 조사기관 ‘루이팅거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글로벌) 발표치를 근거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는 전월(51.2)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 50.9와 50.7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루이팅거우 지수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 S&P 글로벌과 발표해 '차이신 PMI'로 불리던 것으로 스폰서 변경에 따라 명칭도 바뀌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보다 민간·수출지향 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비교적 더 잘 반영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중국 정상의 회담 이전에 나온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 전쟁 유예에 합의했다.
야오위 루이팅거우 창업자는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며 신규 수출주문이 급격히 위축 구간으로 떨어졌다"며 "생산 측면에서도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 성장세를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