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664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2만9462가구)보다 24% 증가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3396가구로 전년(1만9319가구) 대비 2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예정 물량의 약 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 2만437가구, 인천 5364가구, 서울 1230가구로 수도권 전체 물량은 2만7031가구에 달하며 지방(9611가구)을 크게 웃돈다.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29개 단지 중 7개(24%)는 규제지역, 22개(76%)는 비규제지역이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규제지역 8784가구(32%), 비규제지역 1만8247가구(68%)로 비규제지역에서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해링턴플레이스서초(69가구), 아크로드서초(1161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풍무역세권수자인그라센트1차(1071가구), 남양주왕숙A24(592가구),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가구),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등의 공급이 이어진다.
지방에서는 부산 한화포레나부산대연(367가구),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1481가구), 천안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1202가구), 홍성 e편한세상내포에듀플라츠(727가구) 등이 연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직방은 "규제지역 확대와 금융 규제 강화로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점차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자금 부담이 큰 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된 지역이나 가격대·면적 등을 조정한 대체 선택지로 이동하며 시장 내 수요와 공급이 새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