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 아시아토목공학대회 성료⋯미래 인프라 논의

입력 2025-10-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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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목학회(회장 최동호)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제10회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한토목학회)
▲대한토목학회(회장 최동호)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제10회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한토목학회)

대한토목학회는 지난달 21일부터 4일간 ICC아시아 토목공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행사인 제10회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대한토목공학회가 주최하고 아시아토목공학협의회(ACECC)에서 주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토목학회 회장, 학계, 산업계, 공공부문의 리더와 의사결정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인프라의 미래를 모색했으며 24개국 300여 명의 외국 참가자와 200여 명의 국내 참가자들이 5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ACECC는 1999년 9월27일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협의체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토목공학 단체들이 협력해 인프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17개 회원 단체로 구성됐다. ACECC는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발전과 환경 보호, 기술 혁신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ACECC의 핵심 활동 중 하나인 ‘CECAR(Civil Engineering Conference in the Asian Region)’는 3년마다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 각국의 토목공학자와 정책 담당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인프라 현황과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1998년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토목공학회(ACCE)를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며 아시아 토목기술의 발전과 협력을 이끌었다.

이번 CECAR10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회복력’, ‘기술 혁신’을 중심 의제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인 제주선언(Jeju Declaration)이 발표됐다. 이 선언은 2019년 도쿄선언(CECAR8), 2013년 자카르타프로토콜(CECAR6), 2007년 타이페이선언(CECAR4) 등 ACECC의 주요 과거 선언들을 계승하면서 인공지능(AI) 등 급속한 기술 변화 속에서 인간 중심의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토목공학의 궁극적 목표는 구조물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설계하는 것”이라며 혁신·포용·지속가능성·회복력의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토목공학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각국의 토목공학계가 협력하여 첨단기술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의 기술자들이 지속가능한 가치에 기반한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교육·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최동호 대한토목학회 회장은 “제주선언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넘어 인간과 지구가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토목공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이라며 “한국이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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