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외교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협상"으로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500억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우리 정부는 2000억달러 10년 분할 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금융보증 형태로 전환했다"며 "이것이 바로 애국"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미 간 상호 관세는 15%를 유지하고, 특히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됐다"며 "의약품과 목재 등 품목은 최혜국 대우로 하기로 했고, 농축수산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은 하지 않기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며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는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4096포인트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증권가에서는 우리 증시가 정상화의 흐름에 올랐고 머지않아 코스피 5000시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JP모건은 6000도 가능하다는 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22년 만에 거둔 값진 성과이자, 역사에 남을 중대한 업적"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획을 세워 시작하시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시도하셨던 일이, 2025년 이재명 정부에서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곧 '대미투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법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11월에 제출되면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펀드는 대한민국 산업 주권을 지키는 경제안보 펀드, 국익 펀드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