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안전관리 체계 강화⋯신림역·샤로수길 집중
용산구, 2일까지 특별대책기간⋯안전관리계획 수립

행정안전부가 이달 2일까지를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서울 주요 자치구도 구민 안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1일 자치구에 따르면 먼저 마포구는 이날까지 ‘핼러윈 다중인파 운집 대비 안전관리 전담반’을 운영한다. 구는 현장 대응을 위해 구청 공무원 226명, 안전요원 120명, 민간단체 270명 등을 투입한다.

24시간 가동되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상황을 공유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핼러윈 기간 현장 대응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레드로드를 만들기 위해 한시라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관악구도 이날까지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해 전면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관리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림역과 샤로수길 일대이다. 주요 대책으로는 △현장 안전 인력 배치 △CCTV 인파 감지 모니터링 강화 △단계별 인파 운집 대응 △유관기관 협력 대응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운영 등이 있다.
구는 ‘경계’ 단계의 혼잡도가 감지되면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인파 혼잡도가 ‘심각’ 단계에 이르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상황실’을 즉시 구성하고 재난 문자 발송,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행 등 조치를 취해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핼러윈과 같이 주기적으로 다중 인파가 모이는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구청과 경찰, 소방이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핼러윈 주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달 2일까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용산경찰서·용산소방서·서울교통공사·3537부대·이태원상인봉사대 등 유관기관과 3차례 회의를 거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총 13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입체적 인파 관리를 시행한다.
대책의 핵심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의 특성을 반영한 ‘4단계 인파 혼잡도 기준’ 도입이다. 구는 △보행원활 △보행주의 △혼잡 △매우 혼잡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지능형 CCTV(45개소, 카메라 141대, 비상벨 27개)로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분석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대책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모델”이라며 “올해 핼러윈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도록 구청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