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개방적 다원주의 통해 연계성 강화해야" [경주 APEC]

입력 2025-10-30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개회사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조현호 기자 hyunho@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조현호 기자 hyunho@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협력 방향으로 '연결, 혁신, 번영' 등 3대 축을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 개회사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계가 세계 통상질서의 핵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PEC이 개방적 다원주의를 통해 연계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태지역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은 메가(MEGA) 협정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등 디지털 협정을 통해 새로운 통상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여 본부장은 "태생적으로 비구속적이고 자발적인 협력을 기초로 하는 APEC은 그간 새로운 협력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복수국간 협력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APEC이 디지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은 2020년 기준 전 세계 디지털 서비스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APEC이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디지털 전환과 AI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모든 회원이 AI 기술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번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지속 가능한 경제 번영의 주춧돌로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이런 의지를 담아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출범시켰다고 소개했다.

여 본부장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공급망의 분절화, 기후위기 등 도전들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우리의 협력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1000년 전 신라가 치열한 패권 경쟁 속에서도 개방을 선택했듯 우리도 글로벌 통상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50,000
    • -2.37%
    • 이더리움
    • 4,546,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0.93%
    • 리플
    • 3,035
    • -2.97%
    • 솔라나
    • 197,800
    • -5.04%
    • 에이다
    • 622
    • -5.18%
    • 트론
    • 429
    • +1.18%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1.74%
    • 체인링크
    • 20,260
    • -4.75%
    • 샌드박스
    • 210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