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굿즈 판매자 “암표로 갔으니 판매 당연”
경기 이후 ‘빈 자리 인증샷·후기’ 잇달아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암표 사서 간 게 자랑이냐’는 문구와 함께 중고거래 앱으로 판매자와 대화한 내용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판매자는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를 7만 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글 작성자가 “무료로 나눠준 걸 돈 받고 팔 생각을 하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판매자는 “공짜로 받은 거 아니고 암표 16만 원 주고 가서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암표 사서 간 게 자랑이다. 돈이 많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16만 원으로 암표를 구매했으니 머플러를 팔아서 그 돈을 메꾸겠다는 심보냐”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과 번개장터 등에는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를 6~7만 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5만 원대에 사겠다는 구매자도 있었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날인 26일에 1만 5000개 한정으로 무료로 배포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입장권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베이’에서 최고 100만 원을 넘게 거래됐고, 공식 가격이 3~5만 원 수준인 일반석 역시 최고 55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일 열리는 6차전의 티켓은 호가가 최고 999만 원까지 올랐다.

실제로 KBO 경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빈 자리 인증샷’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내 옆자리 3연석도 처음부터 끝까지 비워져 있었다”, “TV에서 볼 때 포수 뒷자리도 텅텅 비어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었는데” 등 너무 아깝고 속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