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암표가 999만 원?”...무료 굿즈도 웃돈 장사

입력 2025-10-30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O리그 6차전 입장권 판매 호가 ‘999만 원’
무료 굿즈 판매자 “암표로 갔으니 판매 당연”
경기 이후 ‘빈 자리 인증샷·후기’ 잇달아

(출처=‘LG트윈스’ 공식 SNS 계정 캡처)
(출처=‘LG트윈스’ 공식 SNS 계정 캡처)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100만 원 넘게 거래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에서 LG 트윈스 측에서 무료로 배포한 머플러 또한 웃돈을 받고 판매해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암표 사서 간 게 자랑이냐’는 문구와 함께 중고거래 앱으로 판매자와 대화한 내용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판매자는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를 7만 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글 작성자가 “무료로 나눠준 걸 돈 받고 팔 생각을 하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판매자는 “공짜로 받은 거 아니고 암표 16만 원 주고 가서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암표 사서 간 게 자랑이다. 돈이 많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16만 원으로 암표를 구매했으니 머플러를 팔아서 그 돈을 메꾸겠다는 심보냐”며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과 번개장터 등에는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를 6~7만 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5만 원대에 사겠다는 구매자도 있었다.

‘LG트윈스 한국시리즈 2025 머플러’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날인 26일에 1만 5000개 한정으로 무료로 배포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입장권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베이’에서 최고 100만 원을 넘게 거래됐고, 공식 가격이 3~5만 원 수준인 일반석 역시 최고 55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일 열리는 6차전의 티켓은 호가가 최고 999만 원까지 올랐다.

(출처=SNS 갈무리)
(출처=SNS 갈무리)
최근 자동예매시스템(매크로)를 활용해 입장권을 선점하고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업자들이 늘어나자 야구 팬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암표 거래가 정상적인 예매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시장 질서를 왜곡한다는 입장이다. 더 나아가 야구 경기 관람 문화도 망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 때문에 판매되지 않은 암표들이 고스란히 경기장의 빈 좌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O 경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빈 자리 인증샷’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내 옆자리 3연석도 처음부터 끝까지 비워져 있었다”, “TV에서 볼 때 포수 뒷자리도 텅텅 비어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었는데” 등 너무 아깝고 속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78,000
    • -0.88%
    • 이더리움
    • 4,715,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858,000
    • -3%
    • 리플
    • 3,111
    • -4.13%
    • 솔라나
    • 206,800
    • -3.45%
    • 에이다
    • 654
    • -2.68%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70
    • -2.17%
    • 샌드박스
    • 220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