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비상에 홍삼 등 어린이 면역강화 제품 '불티'

입력 2009-09-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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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홍삼 매출 80% 급증... 잡곡밥도 덩달아 인기

최근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학기를 맞아 신종플루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 면역강화 제품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 가을 기존 백신에 내성을 가진 신종플루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와 함께 면역력이 강하면 신종플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면역강화의 대표적인 제품은 홍삼이다. GS마트에 따르면 8월이 홍삼제품 비수기임에도 불구 지난주 어린이용 홍삼음료 매출이 전주 대비 무려 90% 이상이나 상승했다.

홍삼에 면역 및 항암효과가 탁월한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바이러스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정관장 '홍이장군'은 어린이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에 좋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녹용, 당귀 같은 각종 한약성분과 성장기에 필수적인 칼슘과 비타민 7종을 첨가했다. 홍삼의 쓴맛을 없애고 어린이에게 친숙한 요구르트 맛으로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한방약으로 유명한 함소아제약의 '홍키통키'는 사포닌 성분이 가장 많은 6년근 홍삼농축액에 주요 한약농축액을 첨가한 제품이다. 주재료인 홍삼과 핵심첨가재인 녹용, 생지황, 맥문동, 매실, 더덕, 둥글레가 모두 국산이며 설탕, 합성감미료, 합성보존료, 합성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면역력 증강은 물론 항균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키토산 관련 제품도 인기다. 체내 콜레스테롤이나 중금속, 유해물질 등을 배출하고, 장내 유효세균을 증식시켜 생체 자연치유능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레퓨레 '우리아이 첫소금'은 국산 천일염에 키토산과 해조칼슘을 결합한 어린이 전용 제품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레퓨레 관계자는 "면역력 증강을 위해 어린이 소금으로 간식을 만들거나 양치, 가글을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키토산 소금에 대한 임산부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어린이 면역강화 제품은 아니지만 잡곡밥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동원F&B는 자사의 즉석밥 쎈쿡 발아현미밥과 팔곱밥의 매출이 8월부터 한달 사이에 80% 급증했다고 밝혔다. 잡곡밥도 신체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키토산이 함유된 유아·어린이용 마스크나 비누, 자외선 크림, 의류, 섬유세제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주는 비타민 A, C, E나 키토산 등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어린이들의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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