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CEO 서밋 연설서 “한국, 소중한 동맹…무역협상 곧 타결할 것” [경주 APEC]

입력 2025-10-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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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재명 대통령 정말 훌륭해"
연설 상당 시간 '조선업 협력' 강조
관심 쏠린 北 김정은과 만남
“이번엔 시간 맞추지 못했지만 노력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소중한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전 세계와 무역합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과도 곧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특별연설 무대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이라는 표현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CEO 서밋에 나선 만큼 주요국에서 온 경영자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연설 초반 “이곳에 비전을 가진 혁신가들이 많이 모였다. 각 나라에서 온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라며 이다. 이들 앞에 내가 직접 섰다는 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인사했다.

뒤이어 한국과의 동맹 관계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기술 협력을 이뤄왔고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발전은 기적이다. 이들은 지속적인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약 2개월 만에 만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오늘 오후에 별도의 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은 경제 기적을 만들었다. 흔치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자유로운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문명을 추구하는 국가”라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한국이 달성한 업적과 성과를 보면 배울 게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 가운데 하나로 손꼽혔던 조선업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특별연설 가운데 상당 부분을 양국의 조선 협력에 할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때 하루에 한 척씩 배를 생산했다. 그러나 이제 더는 배를 건조하지 않는다”라며 “우리의 조선 산업은 당시와 비교해 크게 뒤떨어졌다”고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한국은 조선산업이 아주 많이 발전했다. 이 자리에 있는 분 중에 필라델피아조선소를 인수한 분이 있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말한다.

뒤이어 “(필리조선소는) 한때 엄청난 생산량을 기록한 조선소였는데 제대로 경영이 안 됐다. 다시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하면 동맹도 번영한다. 인도ㆍ태평양 동맹국이 번영하면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해질 것”이라고 한미 조선업 동맹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주요국과 차례로 마무리 중인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방문을 토대로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일본과도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라며 “많은 협상이 타결됐고, 이를 통해 안정적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과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미국 주요 언론이 큰 관심을 보였던 미ㆍ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이곳에 온다. 나는 그를 만나서 무역합의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말로 타결하고 협상하는 게 전쟁보다 훨씬 좋다. 전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며 “시 주석과 무역합의를 희망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방문 기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무역협상을 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를 보러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나아가 관심이 쏠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확대오찬에서 “이번에 김정은과 시간을 맞추지 못했지만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북미 정상회담 불발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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