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조계원 의원(여수시을)이 '당의 화합'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10년 만에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전남도당위원장 선거는 김원이 의원(목포시)만 등록을 마치며 찬반 투표 방식으로 결정됐다.
조 의원은 최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화합과 단결, 내년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부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도당위원장 선거가 축제의 한마당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충정어린 우려를 해줬다"며 불출마 결심의 배경으로 당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했던 조 의원은 당시 '동부와 서부가 2년씩 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존중했다는 것.
주철현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 동안만 책임을 다하고 물러나겠다는 것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조 의원은 "김원이 의원이 밝힌 '상반기 잔여 임기 동안만 도당위원장 역할을 맡겠다'는 결단을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21일 전남도의회에서 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같은 날 김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면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 이후 10년 만에 경선이 예고됐다.
하지만 조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찬반 투표 방식으로 결정됐다.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김 의원만 후보자로 등록했다.
단독 후보일 경우 권리당원 찬반 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온라인 투표 방식이다. 투표일은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이다.
투표 결과는 다음달 2일 나주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남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선출된 위원장은 내년 6·3 지방선거 선거 전략은 물론 후보 공천과 경선을 총괄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