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용자 대상⋯12개월 이용료 면제

인공지능(AI) 선두기업 오픈AI가 14억 인도 인구를 겨냥해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AI 경쟁이 심화하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1년간 이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ㆍ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일부 유료 등급 챗GPT 버전의 경우 1년 동안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대상은 인도 전역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이용자다. 구체적으로 내달 4일을 시작으로 기간 한정 프로모션의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오픈AI가 인도를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본다"라며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엔스로픽 등 AI 플랫폼 경쟁이 격화하는 만큼, 점유율 선점을 목표로 파격적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챗GPT 고(Go) 버전을 활용한 요금제는 월 399루피(약 6600원)다. 앞서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중간 단계 요금제다. 이번 1년 사용료 면제는 이 요금제의 연장선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다른 요금제 역시 무료 이용 기간 또는 요금 할인 등을 제시하며 시장 확대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의 이번 파격적 결정에 따라 인도 AI 플랫폼 시장이 큰 재편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시장 진입 초기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메타 AI는 AI 앱 안에서 제공하는 비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코파일럿 일부 기능을 무료로 선보였다. 퍼플렉시티 역시 인도 통신사 에어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간(12개월) 한정 무료 프로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구글 제미나이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1년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인 만큼, 앞으로 경쟁사의 무료 또는 저가 공세가 거세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