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 2구역을 방문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어려움을 살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성남시 등 12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 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규제를 받게 됐다. 이에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정비사업장에서 매물 거래가 위축되고 사업 추진에 대한 조합원 동의율 저하 등의 어려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역세권인 가리봉2구역은 뉴타운 지구에서 해제되고 도시재생지역에 지정된 이후 큰 변화 없이 방치돼 왔다. 그러다 2023년 6월 시가 노후 주거환경 개선 및 가산·대림 광역 중심에 맞은 복합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신통기획을 확정했다. 정비 사업 기간을 기존 18년 6개월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신통기획 2.0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시는 '2030 기본계획수립'도 반영해 일부 지역의 준주거지역 상향, 기준용적률 완화 등 사업 여건도 개선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가리봉 주민이 느꼈던 좌절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정부에 전할 것은 전하고 개선할 것은 분명히 고치겠다"며 "가리봉2구역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신통기획 2.0으로 공급을 빠르게 밀어 올려 주택시장 안정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