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대표 "배민 2.0,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5'(우아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8일 '배민 2.0'과 관련해 "30만 파트너의 성공을 돕고, 데이터로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이다. 우리는 이걸 '배민2.0'이라고 부른다"며 "배민 2.0의 미션은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석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5’(이하 우아콘)에서 "올해 우아콘은 'Delivering the Future'라는 태그라인을 가져왔다. 이 문장은 단순히 미래를 배달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기술이 곧 미래를 현실로 전달하는 과정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우아콘은 지난 2020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이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교류 행사다. 이날 오프닝 키노트에서는 김범석 대표이사와 고명석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차례로 나서 우아한형제들이 고민하고 있는 미래 배달산업과 이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배민을 1.0으로 정의하면, 기존에는 고객과 파트너를 매칭하는데 중심을 둔 모델"이라며 "현재 배민이 제공하는 End to End Delivery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진보된 기술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로 고객의 더 나은 일상과, 파트너의 성공을 돕는 기술 회사로서의 모멘텀이 필요해 배민 2.0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민 2.0은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하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다.

고명석 CTO는 "우아콘 2025에서는 기술을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적용했는지를 나누는 자리"라며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의 고민과 노력이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데이터, 로봇, 인프라, 보안 등 11개의 분야에서 총 40여 개 세션이 진행, 각 분야에 대한 배민의 사례와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또 전년도와 같이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멘토링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