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대 3만 명 감원 추진⋯AI 통한 생산성 유지 및 향상 확인

입력 2025-10-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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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무직 직원 10% 정리
팬데믹 과잉채용 후유증 해소
AI 전환 가속 후 인력 효율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성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와 끊어진 케이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와 끊어진 케이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사상 최대 규모 감원에 착수한다.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에 따른 일자리 감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28일부터 최대 3만 명 감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CNBC에 “이번 해고는 아마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라며 “인사·클라우드·광고 등 핵심 부문을 포함한 전사적 규모로 진행되며 이번 주부터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해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주다.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직원 수는 154만 명인데 대부분 물류·배송·창고업무 등을 전담한다. 사무직 직원은 약 35만 명으로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사무직의 약 10%에 이른다. 또 2022년 2만7000명 감원을 넘어선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기 공격적 채용의 후유증을 정리하려는 성격이 짙다. 온라인 주문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불과 2년 만에 물류 네트워크를 두 배로 확대한 결과, 본사·물류 양쪽 모두 인력이 과잉 상태가 됐다.

특히 AI가 감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6월 사내 메모에서 “회사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AI 기술이 그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와 자동화의 확산으로 불필요한 업무와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기술 변화로, 향후 몇 년 안에 전체 인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물류 효율화를 위한 로봇팔 ‘블루제이(Blue Jay)’와 상품 추천 예측 AI를 앞세워 자동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마존처럼 AI 발전에 점점 더 많은 대기업이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최근 “추가 채용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 역시 향후 3년간 인력 규모를 동결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사내 공지에서 “AI로 대체 가능한 직무를 중심으로 인원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감원 소식이 전해진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226.97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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