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평협, KB국민은행 불법 감정평가 3차 규탄대회

입력 2025-10-27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4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금융위원회(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한 'KB국민은행 불법행위 방조 각성 촉구 대회' 모습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지난 24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금융위원회(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한 'KB국민은행 불법행위 방조 각성 촉구 대회' 모습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한국감정평가사협회(협회)는 27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제3차 국민은행 감정평가시장 불법 침탈 행위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탄대회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14일 국민은행 앞에서 개최한 데 이은 세 번째다.

협회는 국민은행이 감정평가사를 직접 고용해 가치평가부를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 감정평가법인을 운영하는 것이며, 감정평가제도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동시에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감정평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 감정평가 행위임을 재차 강조했다.

담보감정평가는 이해관계자로부터 독립된 감정평가사가 객관적으로 담보물의 가치를 평가함으로써 금융리스크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다. 그런데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담보감정평가를 수행하면 금융기관의 이익을 위해 담보가치의 객관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현재 '감정평가법' 제5조제2항은 금융기관이 담보감정평가를 하려는 경우 반드시 감정평가법인등에 의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협회의 관련 질의에 대해 은행이 감정평가사를 채용, 담보물을 평가하는 것은 감정평가법상 감정평가 행위에 해당하며, 감정평가법 제5조제2항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유권해석했다.

협회는 국민은행이 한국감정원 설립과 감정평가사제도 도입 취지에 역행해 감정평가사를 직접 채용해 고액부동산을 감정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가받지 않은 감정평가법인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은 “감정평가의 공정성과 독립성은 금융경제의 신뢰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민은행의 불법행위는 금융 건전성을 저하시키고, 감정평가제도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15: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42,000
    • -1.26%
    • 이더리움
    • 4,709,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3%
    • 리플
    • 3,104
    • -4.32%
    • 솔라나
    • 206,200
    • -3.78%
    • 에이다
    • 653
    • -2.39%
    • 트론
    • 426
    • +2.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90
    • -1.93%
    • 체인링크
    • 21,170
    • -1.9%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