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장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만 15세)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3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현서는 파이널 무대에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대회 3위, 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상을 함께 수상했다. 그는 “항상 믿고 응원해주신 재단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온드림 앙상블 활동을 통해 실내악 역량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가니니 콩쿠르는 세계 4대 바이올린 대회 중 하나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를 기리기 위해 1954년 창설됐다. 15세부터 31세 미만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2년마다 제노바에서 열리며 우승자에게는 파가니니가 사용했던 ‘과르네리 델 제수’ 바이올린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인으로는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처음 우승했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현서는 이화경향, 음악춘추, 음연, KCO 등 주요 국내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영재로 주목받았다. 2023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발된 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연소로 입학했다.
그는 재단의 ‘온드림 앙상블’ 멤버로 2025년 뉴욕 카우프만 센터 공연, 뉴욕 한국문화원과 재단 공동 주최 ‘백남준 특별전’ 오프닝 솔로 무대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국내외 문화예술 인재를 선발해 학비 전액과 해외 진출, 국제 콩쿠르 참가 등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표 졸업생으로는 임윤찬(피아노), 한재민(첼로), 선율(피아노), 신경식(비올라), 양지원(피아노), 유채연(플루트)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