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 대사 “한반도 안보 악화, 미국 동맹 군사훈련 때문”

러시아 관영 매체 리아노보스티통신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러시아 외무부와 벨라루스 외무부 초청으로 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향을 밝힌 후 전해졌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일부 기대감이 있었지만, 북한 대외활동을 전담하는 최 외무상이 미국이 아닌 러시아 당국자와 접촉하기로 하면서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이날 공개된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북한을 두둔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 악화한 것이 최근 몇 년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대규모 군사훈련과 작전을 확대해온 정책의 결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무엇보다 북한의 안보 이익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 한국, 일본 간 3자 군사 협력이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취하는 방어적 조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