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5달러(0.57%) 내린 배럴당 61.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0.23달러(0.35%) 하락한 65.7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는 이날 조정 장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에만 7.61% 급등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히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급등세에 이날 시장엔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급증하며 원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공급 문제가 단기간 해결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분석가는 “제재가 글로벌 원유 공급에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에 공급 우려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