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감추기 위해 야당 지도부의 부동산을 문제 삼으며 저급한 물타기를 벌이고 있다”며 “서민과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은 위선이자 죄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감 상임위별로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권의 무능과 민주당의 포악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시중에서는 ‘이번 국감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고가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자, 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와 저의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았다”며 “이는 명백히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이자, 서민과 청년을 투기꾼으로 몰아가는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었지만, 지금 청년들에게는 내 집 마련이 막막한 현실이 됐다”며 “정치인이라면 미안한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 청년과 서민이 공정하게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여야를 떠나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말했다.
또한 “야당 정치인의 부동산을 염탐할 시간에 정부는 수요억제 정책을 철회하고 새로운 주택공급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주거 사다리를 이어붙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별 국감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법사위의 ‘조리돌림 인민재판’ 같은 민주당의 사법개악 행태는 심각하다. 나경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법사위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농해수위에서는 산림청장의 ‘셀프추천’ 사례를 잡아냈고, 과방위에선 최민희 위원장의 비상식적 행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협상 관련해 정부가 ‘농산물 개방은 없었다’고 하지만, 외교라인의 불일치한 발언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가 거짓말을 하지 말고, 국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감장에서 ‘쇼츠’ 촬영에만 몰두할 때, 우리 당 의원들은 자료와 근거로 승부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감이 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만큼 마지막까지 국민께 결과로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