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부가 제품 ‘3세대 강판’으로 글로벌 도약 [혁신경영]

입력 2025-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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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3세대 강판’을 앞세워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

현대제철은 10여 년의 연구개발을 거쳐 올해 6월부터 3세대 강판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3세대 강판은 차세대 자동차 강판을 말한다. 기존의 자동차 강판은 강도를 높이면 성형성이 떨어지고 성형성을 높이면 강도가 낮아졌다. 3세대 강판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고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성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3세대 강판을 적용하면 자동차 탑승자의 안전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3세대 강판을 활용해 자동차의 루프 사이드나 센터 필러와 같은 내부 뼈대를 구성하면 차체가 부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구겨지면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 탑승자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상용화하는 3세대 강판은 1.2GPa급의 고강도 제품이면서도 곡면 성형도 가능한 뛰어난 가공성을 갖췄다. 기존 1.0GPa급 초고장력강보다 무게도 10% 이상 가벼워 디자인과 충돌 안정성, 경량화가 모두 요구되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계열사로서, 3세대 강판을 우선적으로 현대차·기아에 공급해 모빌리티 소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다른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도 자동차 강판 공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재 20% 수준의 자동차 강판 글로벌 판매 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센터인 조지아 SSC를 가동했으며,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는 푸네 SSC를 착공했다. 미국 루이지내나 주에는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 제철소 생산 건설을 확정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공급망 규제로 인한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경쟁력 강화와 현지 판매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며 “미국 내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통해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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