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전자상거래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블루 제이’라는 로봇 팔과 ‘엘루나’라는 AI 관리 도우미, AI 기반 증강현실(AR) 안경 등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기술들이 자사 창고와 배송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이 기술들을 통해 패키지 분류 자동화와 인력 배치 최적화, 배송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 제이는 물류센터 내에서 상자를 설정된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고, 엘루나는 관리자에게 최적의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R 안경은 배송 기사들에게 패키지 식별이나 경로 안내, 장애물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수백 명의 배송 기사들을 통해 AR 안경 현장 테스트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블루 제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물류센터, 엘루나는 테네시 창고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은 전체 배송 물량 중 약 75%에 로봇이 일정 부분 관여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자사 물류 체계에 로봇과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루이지애나 서북부 슈리브포트에서 차세대 자동화 창고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창고에서는 로봇 팔이 상자를 분류하고, 청소기처럼 생긴 대형 로봇이 화물을 운반하고, 또 다른 로봇은 높은 선반의 물건을 직원에게 전달한다.
아마존 측은 “슈리브포트 시설의 처리 속도는 기존 일반 창고 대비 약 25%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면서도 “다만 이런 기술들이 단순히 인건비 절감용이 아닌 안전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에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