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3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회 한-독 산업데이터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내년도 신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독일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국형 산업데이터 스페이스'의 성공적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제조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부,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주한독일대사관 및 관련 기업 등 양국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는 동일 업종 내 기업들이 제조 공정 및 전후방 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를 말한다.
기업들은 투명하게 공유되는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관련 수출 규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독일은 2021년부터 자동차 업종 데이터 스페이스인 '카테나-X(Catena-X)'를 운용하는 등 이 분야 선도국으로 꼽힌다.
내년 '한국형 산업데이터 스페이스 표준모델 구축 사업'을 앞두고 있는 KIAT는 이날 포럼에서 독일 표준 전문기관인 SCI 4.0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지원기관인 LNI 4.0과는 업종별 시범 품목에 대한 실증 시험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제조업의 인공지능전환(AX)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반은 데이터 확보와 가공"이라며 "국내 산업계가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독일과의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