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으뜸기업' 200개 육성⋯소부장 정책보험 도입

입력 2025-10-23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소부장 산업 '추격형→시장 선도형' 체질 개선
AI로 R&D 가속화…소부장 특화단지 10개 추가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체질을 '모방·추격형'에서 '시장 선도형'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와 연구개발(R&D)을 결합해 혁신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소부장 '으뜸기업'을 200개사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에 나선다.

또한 AI, 양자, 방산 등 5대 분야 공공 투자를 통해 새로운 내수 시장을 창출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부장 정책보험'도 신설한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4차 소부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

정부는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위기를 소부장 자립화의 기회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3대 규제 품목의 자립화 기술을 확보했으며, 대일(對日) 소부장 의존도는 2019년 16.9%에서 2024년 13.9%로 3%포인트(p) 감소했다.

하지만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일본 수출규제를 넘어서는 파급력과 구조적 변화를 유발하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미·중 패권 경쟁, AI 확산, 탄소중립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 세계가 '공급망 새판짜기'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 소부장 경쟁력은 첨단산업 제조기술(완제품)은 세계적 수준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소부장비 기술 수준은 선도국 대비 열위인 상태다. 2024년 기준 선진국(미국=100) 대비 국내 기술 수준은 83.3에 그친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슈퍼 을(乙)' 기업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술 속의 기술이 이끄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비전으로, 3대 역량(혁신·시장·생태계) 강화를 위한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R&D다. 기존의 '모방·추격형'에서 '시장 선도형'으로 체질을 전환한다. 이를 위해 R&D 투자를 △시장 선점형 △범용제품 시장 전환형 △탄소중립 규제 대응형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형 등 '4대 혁신 도전기술'에 집중한다.

특히 R&D에 AI를 전면 적용한다. 현재 430만 건인 소재 데이터를 2030년까지 1500만 건 이상으로 확대하고, 방산·항공 등 극한 환경(초고온·극저온·초고압 등)에 적용되는 게임 체인저형 소재를 AI로 개발하는 '5대 AI 소재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 사다리'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소부장 으뜸기업을 현재 10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리고,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위해 프로젝트당 200억 원 이상 R&D를 투자하는 15대 슈퍼 을 프로젝트(현재 3개 프로젝트 착수)를 추진한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마더팩토리'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마더팩토리)에는 핵심 기술·공정 역량을 두고, 해외 생산거점(차일드 팩토리)에 국내 기술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수요-공급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공공분야 선도 투자를 통해 △AI △양자 △방산 △재생에너지 △항공·드론 등 5대 유망산업의 소부장 내수 시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방식도 다변화한다. 기존 1대 1 협력을 넘어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N차형 협력모델',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공유형 협력모델' , 반도체 유리기판처럼 파급력이 큰 차세대 전략 품목 10개를 선정해 '생태계 완성형 협력모델' 등을 신설·추진한다.

생산 거점도 확충한다. 2030년까지 '소부장 특화단지' 10개를 추가 지정해 혁신 허브로 육성한다.

수요기업의 국산 소부장 제품 사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제도도 마련된다. 정부는 국산 제품 적용 시 발생하는 불량·결함 피해를 담보하는 '소부장 정책보험'을 2026년 시범 도입 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부장 특별회계(내년 2조4310억 원)'를 지속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작년 83.3%에서 92%로 높이고, 포브스 2000대 기업 내 국내 소부장 기업 수를 올해 16개에서 25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728,000
    • -1.67%
    • 이더리움
    • 3,290,000
    • -3.15%
    • 비트코인 캐시
    • 365,200
    • -1.35%
    • 리플
    • 1,797
    • -3.34%
    • 솔라나
    • 141,100
    • -3.42%
    • 에이다
    • 310
    • -3.43%
    • 트론
    • 452
    • +1.57%
    • 스텔라루멘
    • 249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560
    • -2.77%
    • 체인링크
    • 16,790
    • -4.22%
    • 샌드박스
    • 74.84
    • -8.14%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