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전담기구)’가 고립 위기에 처한 2900여 가구를 발굴하고 66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 계획’에 따라 4월 64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전담기구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기구는 지역사회에서 고립가구를 발굴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
전담기구는 고립가구와 직접 접촉하거나 서울마음편의점 이용자, 주민조직 등을 통해 고립가구를 발굴하고 ‘외로움 및 고립위험 체크리스트’와 심층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어려움 등을 파악한다.
이후 고립 유형에 따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전담기구는 마지막으로 고립가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재고립에 빠지지 않도록 요리, 원예,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모임이나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담기구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고립위기에 처해있는 2937가구를 찾아냈으며 이들에게 6617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취약·위기가구를 다방면으로 돕는 사례관리 발굴도 661가구에 달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각각 상황에 맞춰 프로그램 참여 1328건, 커뮤니티 조직 1302건, 정신건강 지원 99건, 일상지원 1342건, 안부확인 등 기타 2215건에 타기관 연계지원 331건을 실시했다.
김규리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전담기구는 일회성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전담기구 운영을 수정·보완해 나가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