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금융’ 타고 중소 운용사에 훈풍…VC·PE 재도약 기대감

입력 2025-10-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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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LS증권)
▲GP (LS증권)

정부가 발표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으로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조성되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침체됐던 벤처캐피탈(VC)과 중소형 사모펀드(PE) 시장에 성장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중 약 35조 원이 VC·PE 중심의 간접투자 형태로 공급될 전망이다.

23일 LS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정책 효과로 대형 기관투자자(LP)들이 최소 결성 규모를 낮추거나 VC 투자를 확대하는 등 중소형 운용사에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주요 정책기금들은 대형 펀드 외에도 중형·소형 리그를 신설해 위탁 운용사 저변을 넓히고 있다. 다만 고금리 국면을 거치며 펀딩 속도에 비해 실제 투자가 더디게 진행된 탓에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 비중이 늘었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투자처 발굴이 성과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라며 "특히 기업공개(IPO) 시장과 인수합병(M&A)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회수율 제고가 업계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짚었다.

금융권의 역할 확대도 주목된다. 4대 금융지주는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생산적 금융 관련 투자계획을 내놨다. 증권사는 발행어음 인가 확대와 종합자산관리계좌(IMA) 도입 이후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강화될 예정으로, 중소·벤처기업 투자, VC, 신기술사업금융사(신기사) 등으로의 자본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캐피탈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금융이 위축된 가운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확대하며 공동운영 형태의 GP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LS증권은 이번 생산적 금융 정책이 단기적으로 회사채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채의 경우 부동산 대출 규제가 발행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생산적 금융 관련 출자금 확대 등은 발행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성장펀드의 재원 조달을 담당할 산업은행채(산금채)는 향후 5년간 매년 15조 원가량 추가 발행될 가능성이 있다. 조 연구원은 "다만 한전채 발행 급증 당시처럼 시장을 왜곡할 정도의 ‘구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캐피탈채는 성장세 둔화로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 중심으로만 투자금융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 증가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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