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엔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 부담을 반영해 1430원 초반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며,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 취임이 BOJ 금리인상 전망에 불확실성 재료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에 통화가 지닌 속성은 반대여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도 달러·엔 상승을 쫓아 달러 강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420원대에서도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거주자 환전 수요, 기업 해외투자 이슈도 환율 상승부담을 키우는 직접적인 수급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환율 상승이 재개됐음에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은 수출, 중공업체 고점매도가 이전보다는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여기에 당국이 롱심리 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미세조정과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투기적, 수급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1430원 중반까지 고점을 높이겠으나 수출 네고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에 막혀 장 전체를 놓고 보면 개장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