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산정 기간을 LFP 양극재 매출이 반영되는 2027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42.1% 상향해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대규모 리튬 재고평가손실, 높은 부채비율 등의 이유로 동종 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저가 경쟁 지양으로 리튬 가격 안정화가 이어지고 있고, 리튬 장기 계약 종료로 관련 리스크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BW 발행 이후 신주인수권이 100% 행사될 경우 부채비율은 약 280%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테슬라 신차 판매 호조에 따른 NCM 출하 증가, LFP 사업 모멘텀 부각 등으로 동종 업체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액은 6672억 원,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모델Y 주니퍼향 NCMA95 출하가 지속 증가해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3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 리튬 가격이 약 13% 상승하면서 재고자산평가 환입도 예상했다. 2023년 3분기 이후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027년주터는 중국산 수입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대비 미국 내 생산하는 국내산 배터리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셀 3사의 ESS용 LFP 계약이 본격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2027년부터 약 8만 톤의 비중국산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엘앤에프는 2026년 3분기 LFP 3만 톤을 시작으로 6만 톤까지 단계적 램프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종 경쟁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2027년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풀가동 시 매출 약 5670억 원, OPM 10% 수준의 실적 기여를 예상했다.
테슬라 판매 부진 우려도 완화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는 리스크는 존재하나, 현재 해당 고객사의 판매 호조가 실적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