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가 AI 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최근 수익률 상위권에 올라섰다. 반도체·2차전지 등 국내 대표 기술주 비중을 확대하며 설정액 3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개월·3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C클래스)의 1개월 수익률은 16.23%로 코스피 수익률을 5%포인트 넘게 앞섰다. 3개월 누적 수익률은 34.04%로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12.4%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국내 기술혁신 기업 중심의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반도체 대형주뿐만 아니라 이수페타시스·대덕전자(AI 서버용 PCB), 효성중공업(전력 변환장치) 등 반도체·전력기기 밸류체인 종목까지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벤치마크 없이 코스피를 참조지수로 활용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한 리밸런싱 전략을 구사하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반등 전망,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 등이 겹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밸류체인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1본부장은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있지만 AI 반도체 투자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맞물리며 시장 친(親)성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한국 기술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밸류체인 안에서 높아지는 만큼 성장주 투자는 지속 가능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