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100조 시대 첫 상품은 코리아소버린AI ETF”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최초 순자산 100조 원을 달성 후 처음 출시하는 상품으로 ‘KODEX 코리아소버린AI ETF’를 낙점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부사장)은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KOEDEX 코리아소버린AI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1위 운용사로서 이번 순자산 100조 달성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혁신적 투자 상품들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KODEX를 믿고 투자해주신 고객 덕분에 2002년 국내 최초의 ETF KODEX 200을 내놓은 이후 23년 만에 업계 최초로 순자산 100조 원을 달성했다”며 “200조 원을 향헌 여정의 첫 걸음으로 대한민국 국가 주도 대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소버린AI’에 참여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는 정부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장사를 비롯해 AI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에너지 등 전체 AI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소버린 AI는 외부 AI 인프라나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주도 운영 통제가 가능한 AI 인프라 체계를 의미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정부 주도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건설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 AI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됐던 요소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버린 AI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공공데이터 확보, 국가 클라우드 사업, 인재 지원 등의 정책 수혜로 AI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

KOEEX 코리아소버린AI 주요 편입 종목은 AI 파운데이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 AI 인프라 분야의 LG CNS, AI반도체 분야 SK하이닉스, AI에너지 분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있다. 특히 네이버는 약 22%가 넘는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다.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통해 ‘국가대표 AI 밸류체인 기업’들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음 주도주는 기술혁신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코리아소버린AI는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