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로 물들다"…지역 정체성 내세운 가을 행사 [주말N축제]

입력 2025-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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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동구문화관광재단, 충장축제위원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동구문화관광재단, 충장축제위원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호남 최대 상권이었던 충장로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 도심 공동화에 따른 상권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2004년에 '추억의 7080 충장축제'로 처음 시작됐다. 축제의 이름은 광주의 중심 거리인 충장로에서 유래했으며, 충장로가 가장 번성했던 1970~1990년대의 문화를 테마로 한다. 축제 장소는 충장로, 금남로, 문화전당, 예술의 거리 일원 등 도심의 주요 공간을 활용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을 콘텐츠로 삼아 세대 공감을 목표로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금남로 도로를 통제하고 진행되는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다. 참가자들이 7080 복장이나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행진하며, 당시의 음악과 춤을 재현한다. 그 외에도 댄싱 경연, 복고 패션쇼, 추억의 거리 및 특설 공간 조성, 복고 캠핑 등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는 광주광역시 동구청이 주최하며, 도심의 역사적 공간과 상징성을 활용한 국내의 대표적인 길거리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강감찬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관악강감찬축제'

▲'관악강감찬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관악문화재단)
▲'관악강감찬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관악문화재단)
'관악강감찬축제'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자 서울 관악구에서 개최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다. 강감찬 장군이 관악구 낙성대에서 태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원하며, 과거 지역 축제였던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통합해 2016년 새롭게 시작되었다. 축제의 명칭은 장군의 시호인 '인헌'을 따서 인헌제라고 불리던 데서도 알 수 있듯, 장군의 탄생과 귀주대첩 승전의 스토리가 축제의 주요 테마다.

주요 행사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가 있는 낙성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귀주대첩 승전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주제공연 '낙성연희'와 고려시대를 재현한 '고려장터', 관악구 21개 동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퍼레이드21'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강감찬 토크쇼', '별의별 놀이터', '야별회' 등 역사 교육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는 관악구와 관악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주요 역사문화 축제로 성장했다.

한복과 전통 문화를 되돌아보는 '종로한복축제'

▲제9회 '종로한복축제' 당시 모습. (사진제공=종로문화재단)
▲제9회 '종로한복축제' 당시 모습. (사진제공=종로문화재단)
'종로한복축제'는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종로구에서 2016년부터 매년 가을 개최하는 종로구의 대표 브랜드 축제다. 종로구는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궁궐과 북촌, 익선동, 광장시장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 문화의 중심지라는 지리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축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복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된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한복의 미를 극대화하는 한복 패션쇼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한복 뽐내기 대회'가 있다. 또한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강강술래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전통 공예, 단청, 민화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부스와 한복 마켓이 운영되며, 한복 착용자에게는 주변 박물관 무료입장이나 상권 할인의 혜택이 제공되기도 한다. 축제는 주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종로구와 종로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시민 참여형 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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